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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면세 제도 변경: 무엇이 바뀌고 있는가?

Joo-Topia 2025. 3. 18.

일본 면세 제도 변경: 무엇이 바뀌고 있는가?

일본 쇼핑몰

2026년 11월부터 일본의 면세 쇼핑 시스템이 크게 변경됩니다. 이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과 면세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현재 시스템과 새로운 시스템의 차이점,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면세 제도 (2025년 3월 기준)

현재 일본의 면세 쇼핑 시스템은 다음과 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2024년 10월부터 국제 방문객들은 면세점에서 즉시 세금 면제 혜택을 받아 면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구매 자격은 "단기 체류", "외교관", "공식" 비자 등을 소지한 외국인 여행자에게 주어집니다.
  • 면세 대상 품목은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 일반 상품: 가전제품, 의류, 보석, 공예품 등
    • 소비재: 식품, 화장품, 음료, 의약품 등
  • 현재 구매 한도:
    • 일반 상품: 하루에 한 매장에서 최소 5,000엔 이상 구매 시 면세 가능
    • 소비재: 하루에 한 매장에서 5,000엔 이상 500,000엔 미만 구매 시 면세 가능
    • 소비재는 특별 포장 방식이 요구됩니다.

현재 일본의 면세 시스템은 즉시 할인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쇼핑을 할 때 별도의 세금 환급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은 면세점에서의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고, 일부 소비자들이 면세 혜택을 악용하여 국내에서 재판매하는 문제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2026년 11월 1일부터 변경되는 면세 제도

일본 정부는 2026년 11월 1일부터 현행 면세 절차를 '환급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환급 시스템 도입
    국제 방문객들은 처음에 소비세를 포함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일본 출국 시 세관에서 상품이 국외로 반출되는 것을 확인한 후 세금을 환급받게 됩니다.
  • 소비재 구매 한도 폐지
    현재 500,000엔 미만으로 제한되어 있는 소비재 구매 상한선이 폐지됩니다.
  • 특별 포장 요구 사항 폐지
    소비재에 대한 특별 포장 방식 요구 사항이 폐지됩니다.
  • 면세점의 판단 역할 폐지
    면세점이 면세 자격을 판단하는 역할이 없어집니다.
  • 환급 대상 기간
    일본에서 반출되는 것을 세관이 확인하기 90일 이전에 구매한 상품이 환급 대상이 됩니다.

이러한 변경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쇼핑할 때 즉시 면세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일정에 맞춰 공항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세금 환급을 받는 과정을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경 이유

이러한 시스템 변경의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불법 거래 방지
    면세 상품의 국내 재판매를 방지하여 세금 면제가 실제로 해외로 가져가는 상품에만 적용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 편의성 향상
    국제 방문객의 편의를 개선하고 면세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3. 고가 상품 구매 증가 대응
    프리미엄 화장품이나 주류와 같은 고가 상품을 구매하는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재 구매 상한선 폐지 요청이 있었습니다.

 

면세 환급 과정은 공항과 같은 장소에 설치된 터미널에서 여권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정비될 것입니다. 하지만 출국 전에 반드시 해당 절차를 수행해야 하므로,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스템 업데이트에는 약 1년에서 1년 반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2026년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기존 방식과 달라진 면세 환급 시스템을 숙지하고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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